똑똑 가계부 어플 추천/활용법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일상적인 금전 지출도 나의 의사결정 하에 매일, 수시로 일어나지만 막상 내가 어디에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고, 그 추세가 어떤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똑똑 가계부는 2013년부터 내가 활용 중인 가계부 어플인데 사용 중인 모든 어플 중에 가장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

똑똑가계부


사실 스마트폰과 가계부 앱이 없었더라면 가계부는 절대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반 노트에 적는 것은 번거롭기도 할 뿐만 아니라 통계 기능도 사실 힘들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가계부로 검색하면 네이버 가계부, 편한 가계부, 그리고 내가 사용 중인 똑똑 가계부가 가장 상단에 나온다. 일단 난 똑똑 가계부를 사용하며 불편한 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구글링 해보면 가계부 앱별 특징이나 안내는 많이 나와 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똑똑 가계부 활용법, 나만의 꿀팁을 정리해본다.

일간, 월간, 연간 지출내역 파악

가장 기초적인 기능이다. 카드 사용 문자를 통해 자동으로 앱에서 그 내용을 입력해준. 그냥 자동입력된 것만 봐도 지출 총액은 알 수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각 건에 대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번거롭게 생각될 수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원칙을 만들고 습관이 되면 1건 당 3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나는 나름 규칙을 만들어서 자동입력된 내용을 수정한다. “물품명+규격,수량+브랜드+쇼핑몰명”, 이런 식인데, 실제 입력 샘플은 다음과 같다.

“반팔셔츠 2벌 레노마 11번가”
“즉석밥 24개 오뚜기 쿠팡”

지출 카테고리 설정

지출 내역을 구분할 카테고리를 설정해야 하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반드시 구분하여 파악해야 하거나 지출액이 많아서 타이트한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 위주로 만들면 될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인터넷쇼핑(의류)”, “인터넷쇼핑(기타)”, “주유비”, “경조사비”, “세금”, 이 정도로만 카테고리를 구분해놨다. 내가 과거에는 인터넷으로 옷 사는데 재미를 붙인 적이 있어서 과도한 지출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식으로 구분이 된 것이다.

만약 외식이나 택시비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한다면 그런 항목으로 구별해주면 된다. 카테고리가 없으면 그냥 기타로 다 묶인다.

사람 뇌의 추론 능력은 생각보다 낮아서 가계부 앱을 통해 카테고리별 월간 지출 내역을 보면 본인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지출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주요 상품들의 구매량과 구매 주기 파악

아몬드가 항산화 기능도 우수하고, 장 건강과 무기력증에도 좋다고 해서 요즘 구운 아몬드를 자주 구입한다.

위 내역 중 가장 최근 상단 2개 내용을 보면, 2달만에 아몬드 1kg을 다 먹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분명 같은 쇼핑몰에서 같은 상품을 주문했는데도 가격이 조금 올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무튼 특정 항목(아몬드, 사과, 라면, 샴푸 등) 또는 특정 매장(##식당, ##중국집)에 내가 이제껏 얼마나 지출했는지, 구매 주기는 어떤지 모두 파악이 가능하다. 손으로 쓰는 가계부라면 거의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한다.

이것도 나름 재미있고 의미있는 기능인데, 본인이 자주 구입하는 상품의 이름으로 검색을 하면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도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간혹 보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경조사비 내역 관리

나는 이 앱을 사용하던 초기에는 현금 지출액은 입력하지 않았는데, 정확한 소비 수준 파악, 그리고 축의금, 조의금 등 경조사비 관리를 위해서라도 꼭 입력하시길 권유한다.

카드 내역처럼 자동입력 되지는 않지만, 현금 입력도 어렵지 않다. 단지 깜빡하고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된다. 나의 경우 “홍길동 부장 부친상” 이런식으로 입력을 한다.

이렇게 하면 연간 평균적으로 얼마나 경조사비에 돈이 나가는지, 누구한테 얼마나 나갔는지 모두 조회가 가능하다. 참고로 나는 어버이날, 명절 등 부모님 용돈, 조카 용돈 등도 입력을 해둔다. 가족들한테 쓰는 돈이 얼마인지도 알아두면 좋은 점이 많다.

가계부 앱 사용하다보면 보통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지출금액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100% 정확하게 정보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만 정기적으로 일깨워줘도 그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간혹 깜짝 놀랄만큼 월 소비금액이 적은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회사 업무가 바빠서 야근, 주말근무를 한 시기였다. 업무량이 많고 연봉 많이 주는 직장이 노후 준비에는 제일이라는 사실을 한번 알려드리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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